“주담대 연이자 240만원 더”…2.38% 충격의 코픽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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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2-07-15 19:45본문
5억 주담대 변동금리라면 다음주부터 월이자 20만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 1월 17일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 5억원을 금리 연 3.85%에 대출받은 직장인 A씨는 다음주부터 월 이자를 20만원씩 더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A씨는 대출을 실행하던 1월 당시 금리상승기 부담에 고정금리 대출도 염두에 뒀지만 변동형 주담대가 금리가 더 저렴한 것을 보고 변동형 주담대를 선택한 것이다.
그 때만 해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던 A씨는 “6개월 만에 코픽스 금리가 0.69%포인트나 오를 수가 있는 거냐”며 울상을 지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2014년 7월 이후 근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차주들의 이자 상환고통이 커지고 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중은행들이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0.40%포인트씩 높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 금리 한달새 0.4%P 역대 최대폭 급등
은행연합회는 15일 6월 신규 코픽스가 전월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1월 1.64%부터 시작해 2월 1.70%, 3월 1.72%, 4월 1.84%, 5월 1.98% 등 점차 레벨을 높이다가 6월 0.40%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 정도 증가세는 2010년 2월 신규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은행은 적은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려잡으면서 은행이 경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은행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신규 코픽스가 급격히 레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0.15%포인트 높아진 1.83%을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11%포인트 상승한 1.42%였다.
신규 코픽스가 0.40%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코픽스 금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부 은행들은 다음주부터 취급하는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일제히 0.40%포인트씩 올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취급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를 0.40%포인트 오른 4.10~5.60%를 적용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4.55~5.53%, 4.03~5.03%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매일매일 마진을 산출해, 코픽스와 대출금리가 1대1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픽스가 역대급 급등하면서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억원 대출받았다면 월이자 20만원 더
문제는 신규 코픽스가 이번뿐 아니라 최근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6개월마다 대출금리가 재산정되는 주담대 변동형(6개월)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한꺼번에 이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 A씨처럼 지난 1월 17일 신규 코픽스 금리가 1.69%이던 때 주담대 변동형(6개월) 대출을 5억원(30년 만기) 받았다고 치자. A씨 대출금리는 1월 17일부터 6개월이 지난 7월 17일 재산정되는데, 이 때는 코픽스 금리가 2.38%에 이른다. 6개월 만에 0.6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A씨의 주담대 대출금리는 오는 17일 기존 대비 0.69%포인트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1월 주담대 평균 대출금리인 3.85%에 5억원 대출을 받았다면 그간에는 매월 95만5152만원을 이자로 상환하고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7월 17일 금리가 4.54%(3.85+0.69)로 바뀌고, 이제는 매월 115만6435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 갑자기 20만1283원을 더 부담하게 된 것이다. 연간 241만5393원을 더 내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6개월 뒤 코픽스 금리가 더 오르면 이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정치권 압박 등에 따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상당폭 올렸고, 은행채 금리도 위쪽을 바라봤다. 코픽스 금리 상승은 예정된 결과”라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도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대출을 실행하던 1월 당시 금리상승기 부담에 고정금리 대출도 염두에 뒀지만 변동형 주담대가 금리가 더 저렴한 것을 보고 변동형 주담대를 선택한 것이다.
그 때만 해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던 A씨는 “6개월 만에 코픽스 금리가 0.69%포인트나 오를 수가 있는 거냐”며 울상을 지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2014년 7월 이후 근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차주들의 이자 상환고통이 커지고 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중은행들이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0.40%포인트씩 높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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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15일 6월 신규 코픽스가 전월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1월 1.64%부터 시작해 2월 1.70%, 3월 1.72%, 4월 1.84%, 5월 1.98% 등 점차 레벨을 높이다가 6월 0.40%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 정도 증가세는 2010년 2월 신규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은행은 적은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려잡으면서 은행이 경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은행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신규 코픽스가 급격히 레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0.15%포인트 높아진 1.83%을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11%포인트 상승한 1.42%였다.
신규 코픽스가 0.40%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코픽스 금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부 은행들은 다음주부터 취급하는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일제히 0.40%포인트씩 올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취급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를 0.40%포인트 오른 4.10~5.60%를 적용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4.55~5.53%, 4.03~5.03%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매일매일 마진을 산출해, 코픽스와 대출금리가 1대1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픽스가 역대급 급등하면서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억원 대출받았다면 월이자 20만원 더
문제는 신규 코픽스가 이번뿐 아니라 최근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6개월마다 대출금리가 재산정되는 주담대 변동형(6개월)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한꺼번에 이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 A씨처럼 지난 1월 17일 신규 코픽스 금리가 1.69%이던 때 주담대 변동형(6개월) 대출을 5억원(30년 만기) 받았다고 치자. A씨 대출금리는 1월 17일부터 6개월이 지난 7월 17일 재산정되는데, 이 때는 코픽스 금리가 2.38%에 이른다. 6개월 만에 0.6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A씨의 주담대 대출금리는 오는 17일 기존 대비 0.69%포인트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1월 주담대 평균 대출금리인 3.85%에 5억원 대출을 받았다면 그간에는 매월 95만5152만원을 이자로 상환하고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7월 17일 금리가 4.54%(3.85+0.69)로 바뀌고, 이제는 매월 115만6435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 갑자기 20만1283원을 더 부담하게 된 것이다. 연간 241만5393원을 더 내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6개월 뒤 코픽스 금리가 더 오르면 이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정치권 압박 등에 따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상당폭 올렸고, 은행채 금리도 위쪽을 바라봤다. 코픽스 금리 상승은 예정된 결과”라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도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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